
최근에 어항에 수초들을 들이면서 아로나와와 버터플라이 코이가 있는 90cm 대형어항에는 수초를 넣을 수 없다는 사실에 무언가 허전했습니다. 녀석들 비늘 보호해야하니 여러가지 구조물이 없어야 하는 것은 알고있었지마나 너무 휑해서 무어라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이미 쿠바펄, 펄 그라스등의 수초를 조그만 화분에 넣어서 식재를 시도해보았는데 버터플라이 코이 녀석들이 달려들어 모두 뜯어버리는 바람에 하루도 못버텼습니다.
그러다 찾은게 바로 발리스네리아입니다. 당근마켓에서 검색하다 주변에 팔고 계신분이 계시길레 6,000원 어치 구매해왔습니다. 이미 자란 발리스네리아 3,000원에 2-3촉을 팔고 계시더라구요. 발리스네리아의 일반적인 가격은 자라지 않은 짧은 상태에서 1촉당 1,000원 ~1,500원 수준입니다. *쇼핑몰이나 수족관 기준 .
발리스네리아는 생명력이 강하고 성장속도가 빨라서 관리 난이도가 낮다고 합니다. 질산염 제거 효과가 있어 무환수 무여과 어항에도 좋고 잎사귀 표면에 자연스레 형성되는 이끼는 오토싱등에 자연스러운 먹이 공급이 된다고도 합니다.

발리스네리아는 하루 7-8시간의 조명이 필요하며 소일기 가장 좋지만 샌드나 흑사에서도 잘 자랍니다. 저는 대형항에 샌드가 옅게 깔려있어 별도의 화분에 소일으르 넣고 식재하였습니다. 적정 수온은 20-28도. 따듯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합니다. 적합한 환경에서는 러너의 형태로 번식한다고 하니 수초 재테크도 기대해봅니다.
발리네리아 식재한지 이틀차입니다. 어김없이 버터플라이 코이의 입질로 뽑혀나옴이 한번 발생해서 화분에 아예 돌을 넣어 고정했습니다.
잘 자라나길.

긴 겨울의 끝. 외부활동 시간을 줄이고 어항에 힘을 쏟다보니 벌써 어항에 3개로 늘어났습니다.
왼쪽부터
어항 1 : 소형어종들 네온테트라, 레드스워드테일, 스텔라 과밀어항 / 수초는 쿠바펄, 루드위지아, 펄그라스
어항 2 : 대형어종들 아로와나 폴립테루스 인디언 나이프 / 수초는 오늘 소개해드린 발리스네리아
어항 3 : 비상용 어항,제브라 다나오, 펄그라스 ,헤어그라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어항백탁 제거와 수초 안착시키기. 모든게 처음이라서 낯설기만 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어항에 손을 담가 타올을 끼고 사네요. 타오바오에서 산 음압수초에 어항에 작은 플라스틱 컵을 달아 당근 수경재배까지 하고있습니다. 거의 작은 농장 수준 ^^;
어제는 아주 작은 치어가 발견되 보니 레드스워드 피쉬의 치어였습니다. 두마리 발견해서 부화통에 옮겨주었으나 탈출하여 바로사망. 역시나 번식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