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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5일뒤의 병아리콩의 결과물입니다. 예쁘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자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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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준비한 병아리콩. 준비한 것은 아니고 밥지을때 같이 넣으려던 병아리콩을 손에 쥔데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이크로 파밍이 유행이라는데 이거 키워서 자급자족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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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세이 키친타올이나 티슈를 깔아주고(화장실 휴지도 상관없습니다.) 병아리콩이 절반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이때부터 발아가 시작될때까지 하루에 2번 정도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서 촉촉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온도는 겨울이지만 실내온도 20-25도 정도를 유지했지만 최적 온도를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3-4일 뒤 생각보다 쉽게 조그만 싹에 나왔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참고해보니 이 정도에서 화분에 옮겨심는 분도 계시고 조금 더 기다려 옮겨심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하루이틀 정도 거 기다린후 옮겨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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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젓가락, 숟가락 뒷부분등으로 조그맣게 구멍을 내주고 1cm 정도 깊이로 발아된 병아리콩 싹을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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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을 옮겨심고 5일정도 경과. 물을 직접 부어주지는 않고 하루 두번정도 물 스프레이 정도만으로 흙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었습니다. 녹색 새싹이 올라와요. 광량의 차이때문인지 각자 자라는 속도는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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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몇일 뒤 자라는 속도에 가속이 붙었습니다.
이 쯤에는 야간에도 어항용 LED 라이트로 빛을 더 쏘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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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몇일 경과. 병아리콩이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해가 있는 방향으로 광핪성을 위하여 방향을 조금씩 틀어가고 있구요. 야간에는 어항 조명 led 의 영향인지 조금씩 자라는 방향이 바뀌어갑니다. 이쯤에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어버릴것 같아 젓가락으로 교정해줄까도 했지만 자연의 섭리에 맞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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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후의 병아리콩입니다. 훌쩍 자라 누워버렸습니다. 이때부터는 스프레이로 입과 줄기를 조금씩 적셔주었습니다. 2-3일에 한번씩 건조해진 흙에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자연의 신비.
문제는 1-2주 뒤부터는…. 시들해지기 시작하더니 누워버렸습니다.
이 이상 키우는 것은 무리인것 같습니다 ㅜㅜ
다음엔 당근 키우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