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끝에 상아쿠아에서 입양해온 실버 아로와나가 용궁으로 갔다. 상아쿠아에서 실버 아로와나를 2마리 데리고 왔는데 처음 몇일은 둘이 잘 지내더니 몇일이 지나 수조에 적응하는 듯 보이다. 둘이 싸우기 시작했다. 아니 덩치 큰놈이 작은놈을 패고 작은놈은 얻어맞고. 결국 격리항에 작은놈을 분리해주었는데 너무 많이 맞았나보다. 상처가 생겼는지 등에 하얀 곰팡이가 피었고 꼬리지느러미가 너덜너덜. 너무 보기가 안쓰러웠다. 아예 가버리니 마음이 편하네. 너랑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그동안 아로와나를 폐사시킨 경험은 겨울철 히터 고장으로인한 쇼크사가 한번 있었는데 아로와나끼리의 다툼으로 폐사한 경우는 처음이다. 다른 크기의 아로와나 합사는 앞으로 고민해봐야 겠다. 둘의 크기가 15cm / 12cm 정도로 이정도는 괜찮겠지했는데 큰놈의 성장속도가 엄청났고 작은놈은 결국 먹이경쟁에서 뒤져 큰놈은 계속 커지고 작은놈은 계속 야위어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우리집 어항의 아픈 손가락 실버 아로와나 12cm 개체, 김포 통진읍 상아쿠아에서 데려온지 1주일 차입니다. 25,000원 짜리 녀석. 니가 마트 참치회보다 비싸구나. 상아쿠아도 마감 세일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ㅋㅋ 암튼. 상아쿠아에서 실버 베이비 아로와나를 두마리 데려왔는데 문제는 두마리 개체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한 3cm 정도. 처음 한 3일은 같이 유영하며 잘 지내는가 싶더니 작은놈이 여과기 뒤에 숨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지내는 버터플라이 코이와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아로와나끼리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뭐가 불만인지 큰놈은 패고 작은놈을 얻어맞고… 보고 있으면 참 마음아프죠.
게다라 몇일 후에는 물렸는지. 등과 지느러미에 허옇게 곰팡이같은게 올라왔습니다. 상처가 난것 같습니다. 이 놈 그만두면 죽겠다 싶어. 재빨리 격리항으로 대피시켜주었습니다. 단독항에 혼자 있으니 맞을 일은 없는데 녀석 많이 약해졌는지 밥도 안먹습니다. 보양식으로 불쌍한 네온 테트라도 한마리 넣어주었는데 쳐다도 안보네요. 식욕 제로..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머리와 등 사이에 이물이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제거해주는 게 좋다고 하여 젖은 수건을 깔고 힘없는 놈 건져서 면봉으로 제거해주었습니다. 검역어항에는 천일염을 계산해 넣었는데 넣은 당일 점액질이 많이 분비되었습니다. 좋은 현상이길 바라며… 녀석이 나아지길 바라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몇일간 관찰하면서 계속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녀석이 다시 건강해져서 원래 어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큰놈이 14cm / 작은놈이 12cm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닌데 육안으로 보면 덩치차이가 상당합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큰 아로와나가 작은 아로나와를 만날때마다 위협을 가합니다. 처음에는 같이 잘 유영하더니..흠..
사이좋게 좀 지내지.
결론은 비실비실한 아로와나가 괴롭힘에 더 스트레스 받아 죽기전에 분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여분의 어항이 있어 간단 셋팅후 녀석을 옮겨주었습니다.
이제 녀석을 잘 보살피며 녀석이 회복하기만을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여담으로 처음 방문한 상아쿠아는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연휴끝에 방문했는데 기본 주차장이 만차여서 옆의 공터에 주차안내해주셔서 거기에 데고 들어갔습니다. 입구에는 상아라는 이름의 진돗개(?) 도 반겨주고 입구부터 유목, 화산석등 상품이 엄청납니다.
상아쿠아 내부는 1층 열대어, 수초등 2층은 어항용품이 구비되어있고 다 둘러보는데만 한시간이 걸릴정도로 큰 규모였습니다. 수초종류만도 수십가지여서 다 둘러보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열대어들의 가격은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하며 몇일전 방문한 청계천 수족관 거리의 샵들과 비슷해보였습니다.
다만 거리가 있어서 방문이 조심스러운데 주말이 아니라면 서울 도심권엣서 3-40km 로 4-50분 거리입니다.
들르게 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김포 통진읍 빈티지샵 옷파는 고양이를 방문해보시기를 권합니다.